예상을 뛰어넘은 아마존의 실적
10월 마지막 날, 뉴욕증시는 '공포의 10월'이라는 우려를 딛고 확실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마존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9.58%나 급등했고, 이 흐름이 시장 전체를 끌어올린 겁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0.61% 오르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상승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AI 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AWS가 전년 대비 2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점이 가장 큰 호재였습니다.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로 직접 연결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이죠. 이 같은 호실적은 AI 관련주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는데, 팔란티어가 3.04%, 오라클이 2.23% 상승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빅테크의 엇갈린 행보
아마존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1.51%, 2.72%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메타플랫폼스는 전날 폭락한 영향이 잔존한 탓입니다. 애플 역시 AI 투자보다 자사주 매입에 집중한다는 평가에 소폭 하락했지만, 테슬라는 3.74% 급등하며 오히려 선전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엔비디아는 한국 발 호재에도 0.20%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최근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압박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이처럼 시장이 특정 기업의 실적과 거시경제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을 뒤돌아보며
10월 한 달은 변동성이 큰 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다우 지수는 2.5%, S&P500은 2.3%, 나스닥은 4.7%나 상승했는데요,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입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여전히 시장을 위협하는 가운데서도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겁니다.
미중 정상회담 결과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의 10대 1 액면분할 발표와 테슬라의 강세가 나스닥 지수 상승을 추가로 뒷받침했죠. S&P 500 지수는 이번 주 현재까지 약 1% 상승했으며, 다우 지수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 활발
증시 흐름과 별개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투자하고,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지분을 인수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죠. SK바이오백신은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통해 CMO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데,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 활동이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0월의 뉴욕증시는 금리 불안이라는 거센 파도를 맞았지만, AI라는 강력한 동력과 기업들의 튼튼한 실적에 힘입어 균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실물 경제와 기술 발전의 속도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