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 '고향외교'로 신뢰 쌓는다

경한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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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8일 오전 6:32

발행: 2026년 5월 17일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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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5월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국빈급 의전을 준비하고, 퓨전 한식 만찬과 전통 문화 공연으로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상호 고향 방문을 통한 '고향외교'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평가된다.

첫 상호 고향 방문의 의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5월 1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습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인데요.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로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의미가 깊습니다.

안동은 한국 유교 문화의 중심지로,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문한 바 있을 정도로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곳입니다. 이번 회담은 서울과 도쿄를 벗어나 지방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신지방 외교시대'의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정성 가득한 만찬과 문화 행사

회담 일정은 다채롭게 짜여 있습니다. 19일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로 이동합니다. 이 대통령은 호텔 현관에서 직접 영접할 예정입니다. 정상회담 후에는 공동언론발표와 함께 만찬이 이어집니다.

만찬 메뉴에는 안동의 보물로 지정된 조리서 '수운잡방'을 활용한 퓨전 한식이 올랐습니다. 안동 찜닭, 한우 갈비구이, 신선로 등으로 정성을 표현하고, 디저트로는 한국의 전약과 일본의 모찌를 함께 내 양국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 나라현 사케도 준비되었습니다.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을 관람합니다.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연주도 마련되어 문화적 교감을 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한일 관계 전망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의전을 넘어 '고향외교'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두 정상이 개인의 삶의 뿌리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는 방식인데요. 북한 불안정, 미중 전략 경쟁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양국은 공급망과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안동 회담이 과거 노무현·고이즈미 정상의 제주 회담처럼 한일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지 주목됩니다. 앞으로도 지방에서의 정례화된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