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 태풍 '두쥐안' 북상, 추석 연휴 날씨 최대 변수로 부상

이동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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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6일 오전 9:19

발행: 2026년 9월 16일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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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제53호 열대저압부가 태풍 '두쥐안'으로 발달하며 추석 연휴 날씨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21일에는 시속 140㎞의 강한 태풍으로 커질 전망이지만 한반도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제주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연휴 기간 비가 예보돼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앞두고 커진 태풍 변수

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제53호 열대저압부가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태풍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는 제25호 태풍 '두쥐안' 또는 제26호 '수리개'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추석 연휴 날씨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15일 오후 기준 이 열대저압부는 북위 15.1도, 동경 150.2도 해상에서 중심기압 1002hPa, 최대풍속 초속 15m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오전 발표에서는 괌 동남동쪽 약 490㎞ 해상으로 위치가 조정됐고, 중심기압은 1000hPa로 관측됐습니다.

140km/h 강풍으로 세력 키운다

이 시스템은 매우 빠른 속도로 강해질 전망입니다. 17일 오전 중심최대풍속 24m/s로 태풍 강도 1에 진입한 뒤, 18일 29m/s의 강도 2, 19일에는 중심기압 970hPa의 강도 3으로 발전합니다. 20일에는 37m/s, 21일에는 중심최대풍속 39m/s(시속 140㎞), 중심기압 960hPa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동 경로도 주목됩니다. 17일 북북동쪽으로 방향을 튼 뒤 북서진과 서북서진을 이어가며, 19일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280㎞ 해상을 지나 21일에는 가고시마 동쪽 약 73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예측에서는 20일 오후 가고시마 남동쪽 약 740㎞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까지 강해질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한반도 직접 영향은 낮지만

현재 예상 경로상 태풍 중심이 한반도를 직접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20일 예상 위치의 70% 확률반경이 440㎞에 달할 정도로 진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추석 연휴 비 소식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16일 제주 산지에 5㎜ 미만, 17일 제주에 5㎜ 안팎의 비가 내린 뒤, 18일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 강원 동해안 및 산지로 강수 지역이 넓어집니다. 19일 오전에는 제주와 강원 영동 지역에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발달 과정에서 진로와 세력이 변할 수 있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갱신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일본기상청 역시 예비 태풍 '두쥐안'의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