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후 첫 실적, 매출 11조 원에도 적자와 주가 하락

K마y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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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5일 오전 6:05

발행: 2026년 8월 5일 오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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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실적에서 매출 78억 달러(약 11조 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상회했습니다. 전년 대비 90% 이상 성장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동시에 발생해 적자 구조가 지속됐습니다. 정규장에서는 숏 스퀴즈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시간외에서는 AI 투자 부담으로 하락했으며, 오는 8월 6일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상장 첫 실적, 외형 성장과 적자의 공존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실적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액이 7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조 원에 달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0% 이상 폭증한 수치라 사업 규모가 얼마나 빠르게 커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외형 확장과는 별개로 수익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1억 4,300만 달러, 순손실은 5억 4,100만 달러에 달했는데요.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남는 이익은 부족한 구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하락하며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엇갈린 반응과 기관들의 움직임

정규장에서는 최근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공매도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려 매수에 나서면서 이른바 '숏 스퀴즈'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특히 공모가보다 40% 이상 밀린 상태에서 공매도 물량이 많았던 탓에 되돌림 매수세가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시간외에서는 상반된 흐름이 포착되었습니다. AI 관련 투자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6% 넘게 밀렸고, 이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당장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대형 기관들이 330달러 콜옵션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헤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불확실성

오는 8월 6일에는 현재 유통 주식의 3~4배에 달하는 9억 1,200만 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는데요. 다만 보호예수 주주 대부분이 일론 머스크를 신뢰하는 초기 투자자와 직원들이라는 점에서 실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물론 미결제약정이 45만 건 이상 몰린 옵션 시장의 움직임은 단기 변동성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스페이스X가 보여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적자 구조와 단기적인 주식 공급 물량이 맞물리면서 진짜 시험대는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