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세계 최초 무인 열병식…영국과 AI·미사일 협력 속 러시아 반발

조연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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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전 9:47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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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독립 35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의 무인 열병식을 개최하며 드론과 로봇 중심의 전력 변화를 과시했습니다. 영국은 AI 기술과 스톰섀도 미사일 기밀을 지원하고 전장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러시아는 이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대한 국방비 부족을 호소하는 동시에 흑해 문제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어 향후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무인 열병식의 현장

2026년 8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거리는 병사와 전차 대신 로봇과 드론으로 채워졌습니다. 독립 3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열병식은 세계 최초로 육해공 무인 전력만 동원된 행사였는데요. 지상에서는 테르밋, 리스, 심바 등 정찰과 지뢰 제거, 탄약 운반, 화력 지원을 담당하는 로봇들이 행진했고, 드니프로강 위에서는 대공미사일을 장착한 무인정이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하늘에서는 러시아 자폭 드론을 요격하는 드론을 비롯해 폭격기와 장거리 공격 드론 수십 대가 시연되며 미래 전쟁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사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4년 반의 전면전을 거치며 우크라이나군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영국과 맺은 AI·무기 협력

열병식과 맞물려 국제적 연대도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키이우를 선택했는데요.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 장거리 미사일의 기밀 부품 정보를 넘겨 현지 조립을 지원하기로 했고, AI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영국은 대학과 연구진, IT 기업이 결합한 AI 생태계를 제공하고,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델타' 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500만 장의 이미지 데이터는 매월 10만 건 이상의 드론 영상으로 확대되어 적 표적의 70%를 실시간으로 식별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장 데이터와 첨단 기술이 결합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재래식 전력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반발과 전쟁의 미래

물론 이러한 움직임에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영국이 체계적으로 전쟁에 기름을 붓고 평화 절차를 방해한다고 비난했으며, 미사일 생산지를 파괴하겠다는 위협도 내놓았습니다. 같은 시기 키이우에서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여한 '의지의 연합' 회의가 열렸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 국방비 중 270억 유로가 부족하다며 동맹국에 43조 원 규모의 분담을 요청했습니다.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기술적 진보로 비대칭 전력을 확보하려 하지만, 막대한 재정 지원 없이는 지속 가능한 방어가 어렵다는 딜레마에 놓여 있습니다. 반대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흑해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대화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해, 향후 교전 속에서도 일부 외교적 공간이 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