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자수서에 강선우 동석 주장…공천헌금 진실공방 가열

연K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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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4일 오후 5:47

발행: 2026년 1월 14일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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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을 당시 강 의원이 함께 있었다는 자수서를 제출하며 진술 공방이 격화했습니다. 강 의원의 기존 해명 및 전직 보좌관의 부인 진술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경찰은 통신기록 분석과 압수수색을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 중에 있습니다. 사건은 단순 금품 수수를 넘어 공천 과정의 투명성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실은 어디에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수서 한 장이 정치권을 다시 한번 뒤흔들고 있습니다. 자수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을 당시, 강 의원과 그의 전직 보좌관(사무국장)이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이는 강 의원이 지금까지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해 온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죠. 결국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이 모두 엇갈리면서 사건의 진실 규명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강선우 의원은 지난해 말 김병기 의원과의 대화에서 공천 약속과 함께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당시 그는 전직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돈을 반환하도록 지시했고, 실제 반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1억 원 수수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됐다’는 입장이었죠. 문제는 이 해명이 김경 시의원의 주장과 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당사자인 전직 사무국장의 진술과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해당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서 ‘1억 원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거든요.

수사는 지금

경찰은 이 같은 진술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선 김경 시의원을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수서 제출과 함께 서울시의회가 지급한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이를 통해 증거 인멸 가능성도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이 미국 체류 중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계정을 반복해 만들고 지운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더불어 경찰은 강선우 의원과 김경 시의원, 전직 보좌관이 실제로 당시 함께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강 의원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당시의 통화와 메시지 기록을 확보하면 진술의 진위를 가르는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한편, ‘공천헌금 방조’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의원에 대한 수사도 준비 중입니다. 김병기 의원은 강선우-김경 간 자금 흐름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그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남은 질문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품 수수 의혹을 넘어, 정치권 내부의 불투명한 공천 과정과 자금 흐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막대한 현금이 오갔다는 주장 자체가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요소죠. 현재로서는 김경 시의원의 자수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강 의원의 기존 해명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반대로 자수서 내용이 허위라면 김 의원에게는 무거운 법적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의 향후 수사 방향은 크게 두 갈래일 전망입니다. 하나는 객관적인 통신 기록과 금융 거래 내역 등을 통해 ‘현장 동석’ 주장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김병기 의원의 역할과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규명하는 것이죠. 어느 쪽이든, 이번 수사 결과는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정치권의 도덕성에 대한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모든 당사자의 진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경찰의 신중하면서도 철저한 증거 확보가 관건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