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욕에 덴마크·그린란드 반발…다음주 3자 회동이 분수령

Y연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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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1일 오후 5:22

발행: 2026년 1월 11일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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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토 편입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며 “힘든 방식도 불사”라고 선언했다. 그린란드 정당들은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되고 싶지 않다”며 반발하고, 덴마크는 외교적 난감함을 겪고 있다. 유럽 국가들도 우려를 표하며, 다음 주 워싱턴 3자 회동이 갈등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국제사회에 파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워싱턴에서 미국·그린란드·덴마크 외교수장 3자 회동이 열리는데, 트럼프는 합의가 어려울 경우 **“힘든 방식으로라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고, 유럽 동맹국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힘든 방식도 불사” 트럼프의 그린란드 장악 의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기업 경영자 회의에서 “그린란드는 미국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중국이나 러시아가 차지하면 심각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으면 힘든 방식으로라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북극 항로의 요충지인 그린란드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미국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지역입니다. 트럼프는 “지키기 위해서는 소유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며, 주민 1인당 최대 10만 달러의 현금 지원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인도 덴마크인도 NO” 그린란드의 단호한 반발

트럼프의 발언에 그린란드 정계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그린란드 의회 5개 정당 대표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인이 되고 싶지도, 덴마크인이 되고 싶지도 않다”**며 독립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린란드는 18세기부터 덴마크 식민 지배를 받았고, 1953년 덴마크에 편입됐으나 1979년 자치권을 얻은 뒤 꾸준히 독립을 추구해 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주민의 56%가 독립을 지지했지만, 85%는 미국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덴마크 의회의 그린란드 출신 의원 아야 켐니츠는 “돈으로 민족의 영혼을 살 수 없다”며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그린란드 외교장관 모츠펠트는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데, 이는 덴마크를 거치지 않고 외교적 관계를 맺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덴마크의 딜레마와 국제사회의 우려

덴마크는 헌법상 그린란드의 외교권을 행사하는 주권국으로, 트럼프의 요구에 난처한 입장입니다. 그린란드는 연간 약 6억 달러의 덴마크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적 독립이 어렵지만, 독립 열망은 강합니다. 덴마크는 트럼프를 설득하기 위해 그린란드 내 미군기지 추가 건설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그린란드 자체의 영토 편입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유럽 동맹국들도 미국의 강압적 태도에 불편함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멜로니 총리는 “군사 행동은 결코 반대한다”며 우려를 나타냈고, 나토 내부 균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3자 회동은 이 갈등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