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고속도로 연쇄 추돌…1명 숨지고 5명 다쳐
어젯밤(24일) 새벽 전북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었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습을 마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적재물이 하행선까지 날아간 연쇄 충돌
사고는 당일 새벽 1시 20분경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고창 인근 9km 지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SUV 차량이 앞서가던 2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21톤 화물차는 다시 앞서가던 11.5톤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1.5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적재물이 반대편 하행선 차도까지 튕겨 나갔고, 이를 피하지 못한 승용차 4대가 연이어 부딪혔습니다.
사고를 당한 21톤 화물차 운전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11.5톤 화물차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승용차 운전자 4명은 팔과 허리 등을 다치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쇄 추돌로 인해 새벽 시간대 해당 구간 교통 통제가 불가피했습니다.
화물차 적재물 관리와 도로 안전 대책
이번 사고에서는 화물차 적재물이 반대 차선으로 튕겨 나가며 2차 피해를 키운 점이 주목됩니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화물이 떨어지거나 흩어지면 후속 차량의 대응 시간이 극도로 짧아지기 때문에 치명적인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는 시야가 제한되므로 운전자들의 전방 주시 의무와 함께 화물차의 적재물 견고한 고정이 더없이 중요합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SUV 운전자의 과실 여부와 앞선 화물차들의 갑작스러운 정차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책임 범위가 결정될 전망인데요. 이번 사고는 고속도로에서의 안전거리 확보와 화물 적재 상태 점검이 얼마나 생명과 직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참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