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이 SNS에서 포착되면서 정치권이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경찰에 수사 의뢰와 함께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정청래 대표는 '살리는 정치'를 강조하며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SNS 암살단 모집, 구체적인 제보 접수
지난 16일, SNS 단체방에 정청래 대표를 대상으로 한 '암살단 모집'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에는 '암살단 가입 신청'이라는 댓글이 달리는 등 실제 협박성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강준현 선대위 공보단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분노 표출이 아니라 조직적인 테러 모의 정황"이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단장은 "테러 실행뿐 아니라 모의 자체가 중대한 범죄"라며 배후를 포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경찰도 조기 신변 보호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정치적 폭력과 선거 운동 위협
민주당은 이번 테러 모의가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을 위축시키려는 명백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강 단장은 "정 대표가 공포심을 느껴 활동을 위축한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해치는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러 모의 배후에 전북 지역 당원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지만, 강 단장은 아이디 특성상 구체적인 지역 확인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은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관영 후보의 막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도 열었는데, 이는 이번 테러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된 일입니다.
정청래 대표의 대응과 향후 전망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살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더 조심하며 더 낮게 더 열심히 뛰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그는 "참담하고 괴롭다"며 테러 모의자들에게 자수를 권유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정 대표의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위협 속에서도 선거 운동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경찰 수사가 어떻게 전개되고 추가 위협이 발견될지, 그리고 정치권의 반응이 어떻게 이어질지가 선거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