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브라질 국빈 방문 마무리…'전략적 동반자 도약의 원년' 선포

동뉴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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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전 4:17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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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월 27일부터 이틀간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룰라 대통령과 14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희토류 공급망 협력, 메르코수르 FTA 협상 재개, 7건의 MOU 체결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한 두 정상은 손가락 하트 등으로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으며,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고 1세대 이민 동포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한인 사회와의 유대를 다졌습니다.

140분 회담의 결실…희토류부터 우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7월 27일부터 이틀간 브라질을 국빈 방문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 140분간의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예정 시간을 훌쩍 넘긴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핵심 광물 협력,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 재개, 항공우주·반도체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세계 2위의 희토류 매장국인 브라질과의 공급망 협력은 한국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습니다.

총 7건의 양해각서(MOU)도 함께 체결됐습니다. 산업기술, 우주, 에너지, 교육, 체육 분야에 영화·사이버 보안 협력을 더한 이 문건들에는 민간 발사체의 브라질 발사장 활용과 위성 데이터 공유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부통령을 실무그룹 장으로 지정하는 등 합의 사항 실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소년공 동지들이 나눈 각별한 우정

이 회담의 분위기를 만든 건 두 정상의 개인적 유대감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했던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은 회담 내내 화제가 됐고, 이 대통령은 왼손 부상 경험까지 언급하며 솔직한 대화의 물꼬를 터뜨렸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노동자 대통령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양 정상은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상파울루 금속노조 사무소까지 방문해 룰라 대통령의 젊은 시절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기도 했습니다.

두 정상 모두 노동자 출신이라는 정체성을 공유하며 서민의 삶을 돌아보는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국빈 오찬 자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한국의 전통 보자기 기법과 브라질 국기 색채가 결합된 메뉴판, 한복을 입은 예수상 미디어 파사드 등 양국 문화가 어우러진 연출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파울루 동포, 새 협력 시대의 가교

브라질리아를 떠난 이 대통령은 28일 상파울루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1세대 이민 동포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생존 전쟁포로인 임관택 씨에게 직접 패를 전달하며 1956년 첫 발걸음부터 시작된 한인 이민 70년 역사를 기렸습니다. 상파울루 주가 한인 이민의 날, 한국 문화의 날, 한글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한 사실도 그간 동포 사회가 쌓아온 신뢰의 상징으로 평가됩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을 양국 언어와 문화,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민간 외교관'이라 부르며 새로운 협력 시대의 가교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재외공관의 실질적 기능을 강화해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외교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원과 시장을 가진 브라질과 기술과 혁신을 가진 한국의 결합이 단순한 교역을 넘어 공동번영의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