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기승…부산 39도, 경남 중대경보
2026년 7월 말, 전국이 극심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0일 기준 부산은 39도, 울산은 38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역시 34도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경남 서부와 중부, 양산과 창원, 김해 등 일부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라, 강원,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라, 당분간 낮 동안 최고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이상을 오르내리고 밤사이 열대야가 지속되며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초강력 태풍 돌핀, 8월 1일 정점 예고
이런 가운데 13호 태풍 돌핀이 북상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돌핀은 괌 동쪽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29일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5미터로 매우 강한 단계를 보이다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더욱 발달하고 있습니다. 7월 31일부터는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될 전망이며, 8월 1일에는 중심기압 90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8미터의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8월 3일경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앞바다까지 접근하며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한반도 영향 여부, 북태평양고기압이 변수
문제는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아직 단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태풍이 도쿄 인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보되었지만, 8월 3일 예상 위치의 확률반경이 440킬로미터에 달할 정도로 진로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기상 당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이나 수축 등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태풍 경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현재로서는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나 폭염 해소 가능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이번 주말을 전후해 주변 기압계와의 상호작용이 구체화되면 비로소 정밀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과 제주지방기상청은 최신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