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팀 자처한 조국, 민주당 내부 갈등 불붙나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정부를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와 세제 개편안 등을 문제 삼으며 '레드팀'을 자처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진보 진영 내 갈등이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적 고독의 화풀이" vs "정부를 돕는 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원장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조 원장이 언론 보도에 의기양양해하는 모습에 우려를 표하며, 지금의 정치적 고독을 화풀이하듯 풀어내면 향후 정치적 복귀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내란 청산과 3대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같은 길을 가는 동지들끼리 생채기를 내는 것이 의도치 않게 내란 세력을 득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조 원장은 정부의 성공이 곧 5기 민주정부의 기틀이 된다는 믿음 하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것이 오히려 정부를 돕는 길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이 퇴임 후 재개될 경우 2심에서 유죄 판결 가능성이 높다는 등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거침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해석은 엇갈리고, 정치적 파장은 불가피
이러한 대립에 대해 정치권의 해석은 분분합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뿌리가 같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판보다는 부족한 점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우군의 역할을 해달라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강성필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범야권의 맏형으로서 전략적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조 원장의 발언이 정치공학을 떠나 객관적으로 타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양만희 SBS 논설위원은 조 원장의 쓴소리가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치적 몸값 높이기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사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정책 비판을 넘어 진보 진영의 권력 구도와 향후 정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조 원장의 발언이 진정한 우정에서 나온 충고인지, 아니면 정치적 재기를 위한 차별화인지에 대한 해석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현재의 내부 갈등이 국민의힘에게 공격의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양측의 대립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범야권의 단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