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전국 복구 지원 속 인력 부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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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4일 오후 8:04

발행: 2026년 8월 24일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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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고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의용소방대와 인근 지자체, 기업들이 성금과 인력을 보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방 인력의 고강도 근무와 인력 부족 문제도 함께 대두되며 근무 여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 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거제·통영

8월 중순, 경남 거제와 통영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거제에는 956.1mm, 통영에는 766.9mm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학교, 전통시장이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거제시 전역과 통영시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요, 이를 통해 복구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건강보험료와 공공요금 감면 등 38가지 지원을 제공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피해가 컸던 만큼 거제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10월과 11월에 열릴 예정이던 시민의 날 기념행사, 섬꽃축제, 포도앤한우축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을 모두 취소하고 모든 자원을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접고 시민의 일상 회복을 최우선에 둔 결정인 셈입니다.

전국에서 이어진 복구의 손길

수해 소식에 전국 각지에서 지원이 이어졌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10개 시도 의용소방대 1,948명을 거제와 통영에 투입해 침수 시설 정비와 환경 정비를 도왔습니다.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 의용소방대 연합회도 100여 명을 파견해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한 토사 제거 작업을 벌였죠.

인근 지자체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고성군 자원봉사자 70명은 둔덕면과 거제면 일대를 찾아 침수 주택을 정리했고, 산청군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산청군은 과거 산청 대형산불 때 거제시민이 도움을 줬던 것에 보답하는 의미도 담겨 있었는데요. 재난 앞에서 지역 간 상생과 연대가 빛을 발한 순간입니다.

물론 기업과 단체들의 성금도 이어졌습니다. 창원상공회의소와 LG전자, 현대위아, 무학 좋은데이나눔재단 등이 참여해 거제시에 1억 5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고, 진주 농업인단체는 복구 현장에 '진주 고추 버거'를 전달하며 작업자들을 격려했습니다.

현장을 지키는 이들의 고강도 근무

하지만 복구 현장에는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소방 인력들은 가뭄 지원 직후 폭우 복구에 투입되는 등 고강도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교대 체제지만 재난 상황이 벌어지면 비번인 근무자까지 현장에 나가야 해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실질적인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관내 도로 80여 곳의 응급 복구를 마치고 8월 24일을 기점으로 통행을 전면 재개했습니다. 사실 완전한 일상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전국에서 달려온 지원 세력들이 힘을 모아 피해 지역의 정상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