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원대 안착...SK하이닉스 ADR·금리 인상에 원화 강세

파디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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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5:32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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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아래로 하락하며 원화가 G20 통화 중 가장 강한 절상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 자금 유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수출기업의 환헤지 달러 매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시장에서는 하반기 환율이 1,4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변수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환율 70원 급락...G20 중 원화 절상률 1위

7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 아래로 빠르게 내려앉았습니다. 6월 초 1,560원에 육박하던 환율은 7월 17일 1,478.5원까지 하락하며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월 말보다 70원 넘게 떨어진 수치로,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낙폭입니다. 이달 원화 가치는 4.27% 상승하며 주요 20개국 통화 중 절상률 1위를 차지했는데요, 2위인 영국 파운드화(1.45%)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원화 강세의 가장 큰 동력은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으로 조달한 약 26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달러 공급 우위가 조성되자 조선사와 중공업체 등 수출기업들이 환헤지 목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며 하락세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3년 6개월 만에 인상하면서 원화 가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수출기업 환헤지·외국인 매수 전환도 한몫

원화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변화에서도 드러납니다. 외국인은 4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한 주 동안 약 2,226억 원어치를 사들였는데요. 코스피가 6,800선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든 점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반면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11원까지 떨어져 약 1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습니다. 엔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가 상대적으로 독보적인 강세를 유지한 결과입니다.

하반기 1,400원대 진입하나...중동 리스크는 변수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380원에서 1,560원 사이를 오가며, 3분기 평균 1,490원과 4분기 평균 1,430원 수준까지 점진적 하락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부에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계속될 경우 연내 1,400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요르단 내 미군 장병 전사 소식과 공중급유기 지원 등으로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설 경우 환율이 1,500원대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