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15년 만 대개편, AI 전환 속 '친구 탭' 논란

v네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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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5일 오전 10:48

발행: 2025년 9월 24일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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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며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친구 탭 UI 변경과 AI 기능 강화지만, 인스타그램 유사 디자인과 광고 증가에 대한 이용자 반발이 거셉니다. 업데이트 차단법 공유 등 불만이 확산되는 가운데, 카카오는 소통 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변화라는 입장입니다.

카카오톡,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 단행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창립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카카오톡을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프 카카오 2025' 행사에서 공개된 개편안은 AI 기술 도입과 함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반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변화 중 하나인 친구 탭 디자인 변경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식' 친구 탭, 사용자 피로도 가중

가장 큰 논란은 기존의 목록형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형 UI로 변경된 점입니다. 이제 친구 탭을 열면 프로필 사진, 배경 사진, 게시물 등이 타임라인 형태로 노출됩니다. 카카오 측은 이를 통해 친구들의 일상을 더 쉽게 접하고 사용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지만, 이용자들은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업무용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연락처만 저장된 지인이나 거래처의 프로필 변경 내역이 과도하게 노출되어 피로감을 느낀다고 지적합니다. "부장님 사진까지 크게 봐야 하냐"는 불만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광고 삽입으로 이어져 사용자 경험을 더욱 저해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피드 중간에 노출되는 광고로 인해 콘텐츠 흐름이 끊기고 시각적인 방해가 된다는 의견입니다. 일부에서는 카카오톡이 메신저 본연의 기능보다 광고 플랫폼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끔찍한 혼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를 끄거나 이전 버전으로 롤백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등 불만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AI 강화와 새로운 기능들, 기대와 우려 공존

카카오톡의 이번 개편은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체 AI 모델인 'KoGPT'를 기반으로 한 기능들이 강화되며, 향후 챗GPT 최신 모델과의 연동도 예고되었습니다.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를 통해 AI 안전성을 높이고, '카나나-세이프가드'와 같은 기술로 윤리적 가치 위반 위험을 사전 방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24시간 내 메시지 수정, 채팅방 폴더 기능, 보이스톡 통화 녹음 요약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들도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AI 기능이 뚜렷하게 체감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오히려 AI 기능 강화에 대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러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고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UI 변경과 광고 증가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전망과 향후 과제

증권가에서는 이번 개편을 카카오의 중대 변곡점으로 평가하며 AI 에이전트 사업과 광고 매출 증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해외 빅테크들이 먼저 시작한 AI 에이전트 사업을 국내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처음 시도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싸늘한 반응은 카카오에게 큰 과제를 안겨주었습니다. 국민 메신저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고 사업 모델을 확장해야 하는 숙제입니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얼마나 해소하고 AI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