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공백 속 고용지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공식 통계의 공백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동통계국이 10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연기하면서, 9월에 이어 다시 한번 월가가 주목하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이는 미국 실물경기 동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사라졌음을 의미하는데요, 투자자들과 정책당국 모두 대체 지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지속된 10월 동안 미국의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6만 명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업률도 4.5%까지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이는あく까지 추정치일 뿐, 정확한 수치는 셧다운이 해제되어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엇갈리는 대체 지표들
공식 통계가 없는 가운데 민간기관들의 대체 지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0월 민간기업 고용은 4만 2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2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고용이 다시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힙니다.
하지만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보고서는 전혀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월 중 미국에서 15만 3천 74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는 2003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감축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에 고용 증가와 일자리 감소가 동시에 보고되면서 노동시장의 복잡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죠.
안정적이라는 전문가 평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월간 고용상황 지표는 10월 실업률이 4.36%로 9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고용시장이 안정적이며 실업률과 해고율 모두 낮은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의 데이비드 틴슬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무너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냉각 현상은 주로 중소기업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셧다운이 남긴 과제
정부 셧다운이 경제 데이터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통계 공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투자 결정과 정책 수립에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재함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그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겁니다.
다양한 대체 지표들이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부족해 보입니다. 셧다운이 해제되면 뒤늦게나마 공식 데이터가 발표되겠지만, 그때까지 시장은 불완전한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