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바뀐 소비 지도...백화점 붐비고 배달 늘었다

뉴뉴뉴파
7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8일 오후 7:48

발행: 2026년 8월 8일 오후 7:48

요약 생성중...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소비자들의 동선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정 내 에어컨 부담을 피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로 모이는 '몰캉스족'이 늘었고, 외출을 꺼리는 이들은 배달과 퀵커머스로 눈을 돌렸습니다. 유통업계는 체험형 콘텐츠와 계절 메뉴 확대로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폭염이 바꾼 여름 소비 지도

2026년 8월, 전국적으로 최고기온이 42.5도까지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야외 활동은 크게 줄었고, 대신 소비자들의 동선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 냉방이 잘 되는 실내 공간으로 몰려 휴식을 즐기는 사람과, 아예 집 밖을 나서지 않는 사람이 동시에 늘어난 겁니다.

쇼핑몰로 모이는 '몰캉스족'

가정 내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집보다 시원한 쇼핑몰이 대안이 되었습니다. 이른바 '몰캉스'를 즐기기 위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로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데요. 현대백화점은 최근 일주일간 방문객이 전주 대비 15.2% 증가했고, 식음료 매출도 21% 끌어올렸습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방문객이 14.1% 늘었고, 롯데백화점은 방문객이 30%, 식음료 매출이 40%나 급증했습니다. 복합쇼핑몰 원그로브는 대규모 중앙정원을 내세워 입점객이 전년 동기 대비 91.1%나 늘었죠. 유통업계는 체험형 콘텐츠와 해외 인기 브랜드 입점 등을 통해 집객력을 높이며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배달로 해결하는 집콕족의 여름

반면 외출 자체를 피하려는 소비자들은 배달 플랫폼으로 쏠렸습니다. 요기요의 전체 주문 건수가 전주 대비 평균 3.5% 증가했고, 배달의민족에서는 복날을 앞두고 삼계탕 주문이 전월 동기 대비 65.1%나 늘었습니다. 빙수와 콩국수 등 계절 메뉴 주문도 각각 33.8%, 24.4% 증가했는데요. 특히 주방에서 장시간 불을 쓰기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퀵커머스 수요가 확대되었습니다.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내 완조리제품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45.4%, 밀키트는 25.8% 증가하며 초간편식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사실 이번 폭염은 단순히 날씨의 문제를 넘어 소비 패턴의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외출을 선택한 이들은 체험과 먹거리를, 집에 머무는 이들은 배달과 퀵커머스를 통해 여름을 나고 있는데요. 업계는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계절 메뉴 확대와 실내 체험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