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찰 출석, 쏟아진 혐의
김상욱 울산시장이 10월 4일 오전 8시경 울산경찰청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과 원정 도박, 해외 성매매 의혹 등 여러 혐의로 고발된 뒤 처음인데요. 그는 취재진에게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며 "무분별한 고발과 헛소문이 남발돼 개인적으로 모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수사를 통해 잘못된 소문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강조한 겁니다.
논란의 핵심, 6·3 지방선거
경찰 조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무게가 실립니다. 6·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여론조사가 중단된 경위가 핵심인데요. 김 시장 측은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돼 조사를 멈췄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조직적 개입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특이사항이 발견된 것처럼 공표해 선거에 영향을 줬다며 허위사실공표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필리핀 성매매 의혹도 함께 조사 대상입니다. 고발장에는 성매매를 무마하려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담겼고, 김 시장은 3~4년 전 변호사 시절 출입국 업무 확대를 위한 현지 업계 접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여성 동거설", "요구르트 아줌마 불륜설" 같은 루머까지 거론하며 허위 선전과 선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소시효와 남은 쟁점
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12월 3일 만료됩니다. 시한이 두 달 남짓 남은 만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시장은 무혐의가 확인되면 의혹을 제기한 정치인은 정계 은퇴와 의원직 사퇴로, 이를 확대 재생산한 언론은 공식 사과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돼지는 진흙을 좋아하지만, 진흙탕에서 싸우면 돼지만 좋다"는 비유를 들며 소모적 논쟁이 시정 동력을 훼손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진위를 단정하기 어렵고, 정치적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