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에도 35도 안팎 폭염…전국 소나기와 태풍 사우델 변수는

조아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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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2일 오후 4:31

발행: 2026년 8월 22일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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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가을 시작이 다가왔음에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등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내륙 곳곳에는 최대 60mm의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한편 18호 태풍 사우델의 진로에 따라 간접적인 기상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서 앞둔 주말, 올해도 무더위는 계속되네요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전국적으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비가 잠깐 내리면서 기온이 한풀 내려가는 듯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며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있죠. 특히 남부 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등 여전히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중부 지방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경기 여주와 용인, 이천 등지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었습니다. 다만 비구름대가 동쪽과 북쪽으로 빠지면서 중부의 체계적인 비는 대부분 그쳤고, 이제는 내륙 곳곳에 5에서 최대 60mm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뒤덮은 채 늦더위 지속

이번 무더위의 주범은 북태평양고기압입니다. 이 고기압대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으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서울은 오늘 흐린 날씨 탓에 한낮 기온이 29도에서 30도로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내일인 8월 23일에는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청주는 35도, 광주는 34도, 대구와 부산도 32도에서 34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부 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지역이 많아지면서 수면 장애와 건강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죠. 기상청은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특보를 발효하고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 사우델이 남길 간접 영향은

태풍 소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잔장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9호 태풍 나라는 잔장 부근에서 맴돌다가 다음 주 후반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반면 18호 태풍 사우델은 현재 북상 중인데요. 직접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중국이나 일본 중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태풍이 수증기를 몰고 와 비를 뿌릴지, 아니면 습한 공기를 유입시켜 폭염을 강화할지는 향후 진로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음 주 내내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말 동안 내륙 곳곳의 강한 소나기와 함께 불볕더위가 이어지니 우산이나 얇은 겉옷을 챙기고 충분한 수분 섭취에 유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