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개요와 피해
지난 9월 21일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육군 25사단 수색대대가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색대대장 A중령을 포함한 장병 3명이 다쳤고, A중령은 발목을 잃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동료를 구조하려다 2차 폭발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사고 지점이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곳이라며 목함지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군과 정부의 대응
국방부는 별도 조사팀을 꾸려 지휘통신 기록과 장병 진술, 보디캠 영상, 폭발물 잔해를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다만 비무장지대 현장 직접 조사는 안전 확보와 유엔군사령부 협의가 필요하다며 추석 연휴 이후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장병들의 정신적 부담과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지뢰 종류와 매설 주체, 시기를 정밀 분석하기 전에는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야권의 비판과 쟁점
야권은 정부와 군의 대응이 늦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조사 방침이 북한군에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며 고의 지연은 이적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국방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열고 즉각 현장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비가 오면 화약 잔존물과 파편이 쓸려 내려갈 수 있고, 북한군이 증거를 조작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에는 사고 직후 증거를 확보하고 이틀 뒤 유엔사와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반면 군은 현장 직접 조사에 안전 확보와 유엔사 협의가 필요하다며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고 설명합니다. 조사 시점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