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탑승자 확인시스템 또 멈춤, 항공편 44편 지연

더문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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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후 11:37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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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법무부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 장애로 전국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약 2시간20분 멈추면서 항공편 44편이 지연됐습니다. 원인은 인천공항 노후 스토리지 교체 중 밀린 탑승자 정보가 한꺼번에 업데이트된 데 따른 부하로 보고됩니다. 지난달 30일에도 체크인시스템 장애가 있었던 만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새벽 공항을 멈춘 두 시간

3일 오전 6시 5분, 법무부 탑승자 사전확인시스템(IPC)에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항공사가 보낸 승객 정보를 토대로 국제테러범이나 입국규제자, 분실 여권 소지자 등 우범자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탑승 가능 여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가 생기자 전국 공항의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가 약 2시간 동안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습니다.

법무부는 오전 6시 15분께 항공사에 강제 발권을 지시했고, 7시 25분께 승객 정보가 다시 송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 응답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온 시점은 오전 8시 25분으로, 장애 발생 2시간 20분 만입니다. 이 여파로 전국 공항 출항 항공편 201편 가운데 44편이 지연됐는데요, 36편은 30분에서 1시간가량, 8편은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춰졌습니다.

스토리지 교체 뒤 몰린 데이터

법무부가 보고 있는 원인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노후 스토리지 교체 작업입니다. 교체 과정에서 2시간가량 입력되지 않았던 탑승자 정보가 한꺼번에 업데이트되면서 시스템에 부하가 걸렸다는 겁니다. 짧은 작업 시간에 밀린 데이터가 몰리면서 공항 전체의 탑승 수속이 흔들린 셈입니다.

법무부는 장애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앞으로 장비 교체 작업 때 시스템 영향이 없도록 사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지난달 30일에도 인천공항의 일부 항공사 체크인시스템 장애로 13시간여 동안 탑승 수속이 중단돼 승객 1200여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공항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장애, 무엇을 봐야 하나

법무부는 이번 지연이 통상적인 수준이었고, 지연된 항공편 승객 모두 출항 예정 시각 전에 출국심사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동 발권으로 전환하면서 큰 혼잡은 막은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확인 절차가 평소보다 오래 걸려 불편이 이어졌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핵심은 장애가 날 때마다 수동 방식으로 버티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항과 출입국 시스템은 한 곳이 멈추면 체크인과 출국심사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비 교체와 데이터 처리 과정의 사전 점검, 비상 대응 체계가 함께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당국이 내놓을 재발 방지 대책과 후속 분석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