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사흘째 20% 급등…AI 품귀·레버리지 ETF가 견인

연마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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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전 5:47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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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이 나스닥 상장 사흘째 20% 이상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며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고, 2배 레버리지 ETF 상장과 옵션 거래 개시로 구조적 매수세가 더해지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국 본주 대비 20~30%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미국 시장에서의 투자 매력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 사흘째, 20% 넘게 치솟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사흘째에 또다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장중 한때 24% 넘게 급등하며 189달러 선을 돌파했고, 종가 기준으로도 20%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월가의 매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이런 급등에는 여러 호재가 겹쳤습니다. AI 반도체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의 낙관적 전망과 새로운 금융상품 상장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터져 나온 것이죠.

AI 메모리 품귀현상, 2028년까지 이어진다

이번 상승의 가장 큰 불씨는 바클레이스의 보고서였습니다.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의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가격 대비 2배가 넘는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근거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2027년에 심화하고 2028년까지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계속되면서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데,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당장은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중국산 D램을 쉽게 쓰지 않는 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한국 증시 전체가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PER에 거래되고 있어 반도체주의 저평가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가 2027년 말까지 현재 시가총액의 40%가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자사주 매입 확대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레버리지 ETF와 옵션, 매수세에 날개를 달다

순수한 기업 가치 외에도 이날 주가 급등을 부추긴 건 미국 시장의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SK하이닉스 ADR을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가 잇따라 상장되면서 운용사들의 필연적인 매수 수요가 유입됐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자금이 몰릴 때마다 기초 주식을 추가로 사야 하는 구조라, 주가 상승 시 오히려 매수세를 더욱 키우는 셈이죠.

같은 날 개시된 옵션 거래에서도 단기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시장조성자들이 헤지를 위해 현물을 매수하면서 주가 상승 폭은 더욱 커졌고,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콜옵션 수요가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한국 본주 대비 20~30%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도 미국 내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전날 급락으로 쌓인 저가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SK하이닉스 ADR은 상장 이후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이처럼 기본적 성장 동력과 시장 구조적 수요가 맞물리면서, SK하이닉스의 뉴욕 상장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기업 가치 재평가의 서막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