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서 한반도 논의, 트럼프는 김정은 회담 재개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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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전 7:03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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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정상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열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뜻을 거듭 밝혔고, 중국의 중재와 11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접촉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북한의 핵 보유국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월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후 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는데요. 경제·무역을 넘어 안보 현안까지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회담은 환영식과 공식 회담, 백악관 경내 산책 등 3시간 안팎으로 진행됐습니다. 시 주석은 25일 귀국 전 백악관 국립기록보관소를 방문할 예정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저녁 시 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을 열었습니다. 일정이 짧지 않았지만 북한 문제가 깊이 다뤄졌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의 거듭된 대화 의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 사진을 올리며 북미 대화 재개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전화든 대면이든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올해 안에 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언도 나온 상태입니다.

다만 북미 대화 채널이 사실상 끊긴 상황이라 중국의 중재 여부가 변수로 떠오릅니다. 시 주석은 지난해 항일전쟁 전승절 기념식에 김 위원장을 초청했고, 올해 6월에는 평양을 직접 찾아 북중 관계를 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습니다.

핵 보유국 인정 논란

회담을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립니다. 김 위원장이 회담에 열려 있다는 신호만 보내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로 대북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지면서 북한이 서두를 이유가 줄었다는 겁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회담을 원하는 마음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미 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한반도 비핵화인데, 미국 내에서도 이런 발언이 외교 정책과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비핵화 원칙을 둘러싼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