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우호조약 연장과 전략적 공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5월 20일 열린 중·러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25주년이 된 선린우호협력조약을 기념했습니다. 양국은 이 조약을 연장하고, 40여 개의 신규 문서를 포함한 47페이지 분량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은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할 위험이 있다며 정치적 신뢰와 전략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는데요.
에너지 협력과 경제적 결속
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에너지 협력입니다.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프로젝트와 철도 국경 통과 구간 확대가 구체화됐고, 양국은 에너지를 경제 협력의 견인차로 정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신뢰할 수 있는 공급국이며, 교역액이 2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자 면제 제도를 지속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정세 속 의미
이번 회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이 나흘 만에 열렸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양국의 밀착은 더욱 두드러졌는데요. 시 주석은 중동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며 '중동 평화·안정 4대 원칙'을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내년에 러시아로 초청했고, 11월 선전 APEC에도 참석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중·러 삼각 구도 속에서 중·러 관계가 여전히 견고함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