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 품은 희년, 3350만 순례자 바티칸으로…역사 속 특별한 순간

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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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6일 오전 3:15

발행: 2026년 1월 6일 오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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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마다 열리는 가톨릭 희년이 1년간의 행사를 마치고 6일 레오 14세 교황의 성문 닫기 예식으로 종료된다. 전 세계 185개국에서 3,350만 명이 바티칸을 찾았으며, 유럽과 북미 순례자가 가장 많았다. 이번 희년은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중 시작되었으나 그의 선종으로 레오 14세 교황이 이어받아 두 교황이 함께한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다음 희년은 2033년 예수 사후 2천주년을 맞아 열릴 예정이다.

교황의 문을 열고 닫은 1년

25년마다 열리는 가톨릭 희년이 드디어 막을 내린다. 2024년 12월 24일 시작된 이번 희년은 2026년 1월 6일 레오 14세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의 청동 성문을 닫는 예식으로 공식 종료된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전 세계 185개국에서 무려 3,350만 명의 신자가 바티칸을 찾았다. 이는 희년의 영적 메시지가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북미 순례자 집중, 교황 선종 이례적 기록

방문객의 국적을 보면 유럽인이 60%로 가장 많았고, 북미인이 16%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스페인, 브라질, 폴란드 등 가톨릭 신자가 많은 국가에서 많은 순례자가 몰렸다. 희년은 신자들에게 죄의 용서와 새로운 시작을 약속하는 해로, 성문을 통과하면 잠벌을 면제받는 특전이 있다. 로마 시 당국은 순례자 편의를 위해 37억 유로(약 6조 3천억 원)를 투자해 도시 정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희년은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품었다. 희년을 시작한 교황은 프란치스코였지만, 2025년 4월 그의 선종으로 인해 레오 14세가 뒤를 이었다. 희년 기간 중 교황이 선종한 것은 1700년 이후 처음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두 교황이 한 희년을 이끈 이례적인 상황은 가톨릭 역사에 깊은 각인을 남겼다.

희년의 의미와 다음을 향한 준비

희년은 유대교의 안식년 전통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25년마다 돌아오는 특별한 해다.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을 열고 닫으며 희년의 시작과 끝을 알린다. 이번에 닫히는 성문은 202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렸던 바로 그 문이다. 레오 14세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성문을 닫을 예정이다.

다음 희년은 2033년으로, 예수 사후 2천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희년으로 기획되고 있다. 그때까지 바티칸은 또 한 번의 대규모 순례를 준비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번 희년 동안 3,350만 명의 발길이 닿은 바티칸은 다시 평상시의 고요함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이 짧은 1년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영적 각성과 화해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