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내년 반도체 아비규환' 경고…전 세계 팹 증설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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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후 11:35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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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주포럼에서 내년 AI 반도체 수요가 60~100% 폭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비정상적 고가격은 칩플레이션을 유발하므로 마진을 낮춰서라도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인 클러스터를 12년 앞당기고 호남·미국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며, 러트닉 상무장관의 압박에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대응 중이다. 다음 병목은 전력이라며 제도 혁신 시급성을 덧붙였다.

반도체 시장, '아비규환'이 현실화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내년 반도체 시장에 강경한 경고를 쏟아냈습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전년 대비 최소 60%에서 최대 100%까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확대는 미미하다는 진단입니다. 수요와 공급 격차가 극심해지면서 각국 정부와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메모리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 압박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메모리 가격은 '비정상'입니다. 높은 가격이 PC와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의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칩플레이션'을 유발해 시장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마진을 낮추더라도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장 보호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게 최 회장의 판단입니다.

전 세계 모든 곳에 팹을 짓는다

해법은 명확합니다.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건설 가능한 입지를 찾아 우선순위를 정해 짓는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는 나스닥 ADR 상장으로 약 265억 달러를 확보하며 증설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겼고, 서남권에 400조 원을 투입해 신규 생산거점을 조성합니다.

미국 러트닉 상무장관의 투자 압박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면서도 배제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1월 중간선거 이후 정치 변수와 공급망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점에 결정하겠다는 접근법이며, TSMC가 1,000억 달러 추가 투입과 공장 5곳 증설을 공개 약속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전력 인프라와 제도 혁신이 다음 과제

반도체 공급난이 일부 해소되더라도 AI 산업의 다음 병목은 전력이라는 전망입니다. 변전소, 송전망, 변압기 등 공급 과정의 인프라 부족이 심화될 것이며, 이 분야 경쟁력이 곧 AI 시대 핵심 역량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제도 개선도 촉구했습니다. 민주주의에만 집중하고 자본주의를 망각한 한국 사회의 불균형을 짚으며, 52시간제 일률 적용과 과도한 상속세제를 구시대적 제도로 규정했습니다. 근로자 자유 의지에 따른 유연한 근무 체계와 성장 중심의 세제 전환이 필요하며, 한국의 AX 전환 속도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