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2동, 똑같은 득표수에 의구심 커져
2026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사전투표에서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주요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두 지역에서 각각 3,030표와 1,440표를 동일하게 얻은 건데요. 투표자 수는 각각 4,546명과 4,539명으로 달랐는데도 두 후보의 득표가 똑같게 나왔습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지역이 서로 다른 심사 과정을 거쳤고 투표자 수도 서로 달랐다며 단순히 합계가 우연히 일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통계 전문가들 역시 이 현상이 극히 드문 경우라는 점에는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희귀성 자체를 곧바로 부정선거나 집계 오류의 증거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2020년 총선 연수구을 사례 재조명
사실 이번 논란은 2020년 총선 당시 인천 연수구을에서 벌어진 사례와 비교되며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에도 주요 3후보의 관내·외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모두 0.39로 똑같게 나타난 바 있는데요. 서로 다른 지지 기반을 가진 후보들의 비율이 일치한 것은 통계적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또한 당시 전국적으로 최소 12개 선거구에서 유사한 패턴이 발견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개표 및 결과 입력 과정에 대한 의심이 한차례 불거졌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 2026년 지방선거에서도 행정동 단위로 구분된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일한 득표가 나온 점은 그 미묘한 유사성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선거 관리 신뢰 회복이 과제
이번 논란과 맞물려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 부족 그리고 관리 미흡 문제가 함께 발생하면서 선거 관리 전반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단순 통계적 우연과 선거 과정상 허술함이 동시에 시민들의 시야에 들어오면서, 결과의 공정성을 둘러싼 감정 대립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선관위가 기계적 집산 과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을 내놓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투표 결과의 정확성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통계적 우연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점도 열린 마음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요. 앞으로 선관위의 추가적인 검증 결과와 독립적 감시 기구들의 분석이 나올 때까지 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