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사건 파문 속 악플·괴담 확산...무고한 피해 속출

머제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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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후 5:39

발행: 2026년 9월 8일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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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잇따른 실종·사망 사건과 경찰의 허위 종결 의혹으로 치안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뭐랭하맨'이 1,000개가 넘는 악플에 시달리는 등 무고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갈대밭 버려졌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괴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과거 사건을 최근 일처럼 왜곡한 내용에 대해 반박하며 정확한 정보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제주를 뒤흔든 실종 사건과 불신의 굴레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실종 및 사망 사건이 섬 전체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장미란 씨를 시작으로 총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여기에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30대 A 경장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사실까지 드러나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경찰청 본청과 제주경찰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의 칼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본 건 지역을 알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입니다. 제주도민 유튜버 '뭐랭하맨'은 최근 영상을 통해 1,000개가 넘는 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댓글에는 전과가 있냐는 식의 인신공격부터 제주 주민 전체가 한패냐는 지역 비하까지 담겨 있었는데요. 그는 도민으로서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며, 무차별적인 화풀이가 오히려 평화로운 제주를 되찾는 데 방해된다고 호소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만든 공포

치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구독자 7만여 명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새벽 택시를 탔다가 눈을 떠보니 갈대밭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경찰청이 112 신고 내역과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을 조회한 결과, 해당 사건으로 접수된 건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제주시청 인근 공중화장실 여성 위협 사건이나 중국인 절도 사건 등이 최근 일처럼 묘사되었는데, 경찰 확인 결과 각각 2016년과 2024년 5월에 발생한 과거 사건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가 생략된 채 과거 사건이 최근에 벌어진 것처럼 왜곡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인되지 않은 괴담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정확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정의 골격을 짚어야 할 때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지역의 치안 문제를 넘어서, 정보의 왜곡과 감정적 대응이 어떤 피해를 낳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물론 경찰의 허위 종결 의혹 등 책임질 부분은 냉정하게 규명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근거 없는 소문과 무차별적인 악플은 또 다른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뭐랭하맨처럼 평범한 일상을 지키며 지역을 알리던 이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는 지금, 사실관계에 기반한 관심과 객관적인 시선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제주가 다시 안전하고 평화로운 섬으로 불리려면, 감정이 아닌 진실에 초점을 맞추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