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이 성교육 발언, '젠더' 개념 둘러싼 찬반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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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1일 오후 3:48

발행: 2026년 3월 21일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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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비와이가 초등 성교육 교재의 '사회적 성(젠더)' 설명을 비판하며 촉발된 논란은 뜨거운 찬반 논쟁으로 이어졌다. 그는 성별은 신이 정한 불변의 질서라 주장하며 해당 교육을 비판한 반면, 다른 측에서는 다양성 포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논쟁은 자녀 교육에서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다양성 가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을 촉구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점

래퍼 비와이가 지난 3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의 한 부분을 공유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공개된 교재 페이지에는 “성은 신체적 차이와 사회·문화적 성으로 나뉜다”는 설명이 담겨 있었는데요. 비와이는 이 내용에 “제정신일까. 교육하는 사람들은 교육받는 게 불법임?”이라는 글을 덧붙였습니다. 이어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밝히고, “진리가 없는 자유는 방종일 뿐”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의 발언은 자녀 교육에 대한 공인의 의견 개진이라는 점에서 즉각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발언은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사회적 성(젠더)’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와이에 동조하는 목소리는 해당 교육이 어린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생물학적 남녀의 구분이 분명한데, 여기에 사회적으로 구축된 성 역할에 대한 개념을 초등 단계에서 가르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죠. 반면, 비판 측은 비와이의 표현이 지나치게 배타적이고, 다양성을 포용하는 현대 사회의 흐름을 외면한다고 지적합니다.

찬반이 첨예하게 맞서는 지점

논쟁의 핵심은 ‘젠더’ 개념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느냐는 점에 모아집니다. 비와이와 그 지지자들은 성별이 신이 정한 불변의 본질적 질서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 성을 구분하는 접근이, 특히 성정체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있는 초등학생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교육의 방향이 전통적 가치와 진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반대로, 다른 쪽에서는 이번 사태가 우리 사회가 아직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부족함을 드러냈다고 평가합니다. 성교육 교재의 해당 문구는 단지 성이 다양한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이고 중립적으로 설명한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들은 공인이 특정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공교육 과정을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비난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다양한 가정환경과 정체성을 가진 친구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합니다.

한편, 이 논란과 별개로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다른 초등 성교육 교재에서 비와이의 노래 ‘Day Day’ 가사가 선정적인 맥락으로 해석되어 무단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비와이는 이에 대해서도 강한 분노를 표하며 제작사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는 논쟁의 본질과는 다소 다른, 저작권과 교육 자료의 질적 관리 문제를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

사회가 던져야 할 질문들

비와이의 발언은 단순한 SNS 게시글을 넘어, 공론장에서 중요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시켰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논란은 ‘누가, 어떤 내용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공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보편적 가치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부모의 신념과 사회의 다양성 존중 가치가 충돌할 때 조화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의 뜨거운 갑론을박은 이 문제에 쉽게 답이 나오지 않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한쪽에서는 가정과 종교에서 내려오는 전통적 가치관의 보호를 요구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포용과 이해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논의가 향후 더 건설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기보다, 서로의 우려와 근거를 차분히 듣고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일 겁니다. 비와이의 발언 하나가 초등 성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전 사회적 성찰을 요구하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