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확률 87.6%, 9월 FOMC 초읽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커진 탓인데요. CME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인상 확률은 약 87.6%로, 90%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증권 김두언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연준이 물가와의 싸움을 아직 끝내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의 반대표와 연준 결정 존중
정책 당국 안에서도 목소리는 엇갈립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자신이 결정 권한을 가졌다면 금리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3개월 CPI와 근원 CPI 흐름을 회귀분석해 보면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입니다.
다만 그는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올리더라도 그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함께 내놨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인공지능(AI) 규제와 관련해서도 민간 부문의 안전장치를 신뢰한다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에 경계감을 드러냈는데요. 모든 권한을 정부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단기 충격 뒤 중장기 신뢰, 현금 확보가 관건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시계열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부담으로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가를 잡으려는 연준의 의지가 신뢰를 얻으면서 장기 금리를 낮추고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의 흐름에도 주목했습니다. 과거 통계를 보면 중간선거 이벤트가 소멸된 뒤 10번 중 8번은 시장이 활기를 띠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8월 반등에도 매물대가 충분히 소화되지 않아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제시된 전략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한 현금 비중 확보입니다. 본인의 현금 흐름에 맞춰 여유 자금을 쥐고, 시대 흐름에 맞는 종목을 모아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