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수들이 증언하는 신태용 감독 시절, 구시대적 팀 운영 실태

스네미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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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일 오전 3:35

발행: 2025년 11월 30일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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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정승현 선수가 신태용 전 감독 시절 뺨 맞은 경험을 포함한 구체적인 폭행·폭언 피해를 증언했다. 신 감독의 '선수단 물갈이' 발언으로 선수들은 불안감에 시달렸고, 구시대적 지도 방식이 팀 분위기와 성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청용·김영권·조현우 등 다른 선수들도 추가 입장 발표를 예고했으며, 울산 구단은 공식 입장문 준비 중이다.

선수들이 겪은 '이게 맞나'라는 의문

울산 HD의 정승현 선수가 신태용 전 감독 시절의 구체적인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시즌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모습이 많았다"고 지적하며, 선수들이 '이게 맞나'라는 의문을 품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그의 뺨을 손바닥으로 강하게 친 사건은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습니다. 정승현은 "가해자가 아니라 받는 사람이 폭행이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폭행"이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선수 인권과 팀 운영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당시 이 사실을 알게 된 정승현의 부모님도 속상해하셨다고 합니다.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 외부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고, 이는 팀 성적 저하로도 이어졌습니다.

구시대적 관행과 선수들의 고립

신태용 감독의 문제된 행동은 뺨 때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정승현은 "사건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 잘 안 난다"고 말할 정도로 여러 차례 불편한 상황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감독이 어린 선수의 귀에 호루라기를 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거 다 맞는 이야기"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현대 축구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구시대적인 지도 방식입니다.

해외 경험이 풍부한 정승현은 중동 리그에서 비슷한 행동을 한 감독이 즉시 경질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관행이 국제적으로 용납되지 않음을 강조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은 특히 이런 분위기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선수 개인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이러한 분위기는 팀 전체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습니다.

선수단을 뒤흔든 '물갈이' 발언

신태용 감독의 '선수단 물갈이' 발언은 선수들에게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승현은 이 발언으로 인해 어린 선수들이 큰 불안감을 느끼고,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은 축구에 집중해야 할 때 오히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경기력으로도 이어져, 시즌 초반 연승을 기록했던 팀이 후반기에는 강등 위기까지 갔습니다. 주장 김영권도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냈고, 울산에 맞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감독과의 관계보다 팀 성적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 결국 구단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진 겁니다.

구단의 대응과 향후 과제

현재 울산 구단은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승현은 구단이 신태용 전 감독의 주장을 반박할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주장도 "구단과 이야기할 것이 남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조현우 역시 구단의 공식적인 대응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감독과 선수 간의 불화를 넘어 한국 축구계의 지도부 문화 전반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선수들은 이번을 계기로 더 이상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건강한 축구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즌이 끝난 지금, 울산 구단은 내년을 위해 팀 분위기 쇄신과 선수들과의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