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진 조직, 효율화 칼바람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그룹의 외형을 줄이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는 '내실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142개에 달했던 계열사 수는 2년 만에 30% 가량 축소되어 현재 99개까지 줄었으며, 연말까지 80여 개 수준으로 추가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AI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입니다.
AI,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다
카카오는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AI+카카오톡’ 전략의 본격화입니다. 10월 말에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챗지피티 포 카카오’를 출시하여,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체 경량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AI 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규모 스튜디오 형태의 빠른 실험과 MVP(최소 기능 제품) 제작을 통해 고객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는 애자일(Agile)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경쟁사 대비 많은 AI 자산을 축적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견고해진 재무 구조와 책임 경영
카카오의 재무 상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톡비즈니스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탄탄해진 재무 구조는 AI 투자 확대와 미래 사업 추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보수 체계를 전 임원으로 확대 적용했으며,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향후 5년간 500억 원을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하여 투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소상공인 통합지원 TF’를 신설하여 파트너와의 상생을 강화하는 등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 개선 및 향후 전망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개편으로 인한 사용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소통과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올 4분기 내 친구 목록 재노출 및 피드 형태 선택 기능 추가 등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일상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카카오의 중장기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