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마지막 기회 잡은 수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간 0.54%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직전 2주간 상승률 0.27%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인데요, 10월 15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규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입니다. 특히 성동구(1.63%), 광진구(1.49%), 마포구(1.29%) 등 한강 벨트 지역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되는 현상을 보였고,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부동산원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추석 연휴 전후로 매수 문의가 급증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강 벨트 중심으로 상승세 확산
성동구에서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광진구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는 공덕·성산동 중소형 규모를 위주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송파구(1.09%)와 양천구(1.08%)가 각각 가락·문정동 재건축 단지와 목·신정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상승 거래가 활발하게 발생했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0.25%로 확대되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수도권 규제 예상 지역도 동반 상승
서울과 함께 규제지역으로 묶인 경기 남부권에서도 막판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성남시 분당구(1.53%), 과천시(1.16%), 안양시 동안구(0.58%), 광명시(0.62%) 등에서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여주시와 이천시는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별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오히려 상승세가 강화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규제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오히려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을 끌어올린 겁니다.
전세시장도 함께 오름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2주 전 대비 상승폭이 커져 0.07%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0.17% 올랐는데, 대단지 및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송파구, 서초구, 강동구, 성동구, 용산구 등에서 전세 가격 상승폭이 컸고, 경기도 과천시, 하남시, 성남 중원구 등에서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간 조사는 10·15 대책 발표 직전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차주 조사에서 규제 효과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은 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세종시는 0.07% 상승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부동산 시장이 규제 대책 발표를 앞두고 일시적인 수요 집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시장 전망은 이번 대책의 실효성과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