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또 규모 2.2 지진...2주간 10차례 잇따른 지각 활동

동연M뉴
12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전 10:35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전 9:04

요약 생성중...

전남 해남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하며 최근 2주간 10차례의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좁은 단층에서 발생한 잔지진으로 대형 지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지만, 한반도의 지진 활동이 예전보다 잦아졌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하고 장기 관측에 들어갔습니다.

잇따른 지진에 주민 불안 커져

2026년 8월 28일 오전 7시 44분,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원 깊이 21km, 최대 진도 Ⅱ 수준으로 소방 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번 지진은 최근 해남 일대를 뒤흔들고 있는 연속지진의 일환입니다. 지난 8월 14일 이후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0차례 발생했고, 미소지진까지 포함하면 80회가 넘는 흔들림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8월 23일에는 올해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며 건물 상층부에서도 뚜렷한 진동이 감지되었는데요. 이처럼 짧은 기간에 잦은 지진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좁은 단층에서 발생한 잔지진

기상청은 이번 연속지진이 길이 500m, 폭 300m 정도의 좁은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2020년 해남 지역에서 지진이 이어졌던 때와 거의 동일한 위치인데요. 전문가들은 단층의 크기가 작아 대형 지진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한반도 전체의 지진 활동을 보면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 발생 횟수가 과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체감 가능한 잔지진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최근 해남의 상황은 이러한 한반도 지진 '뉴노멀'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기상청은 23일 규모 3.1 지진 이후 발생 빈도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2020년 사례처럼 소강 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과 남은 과제

잇따른 지진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비상상황반을 가동했습니다. 기상청도 진앙 인근에 지진계를 추가 설치해 장기적인 관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2036년까지 전국 활성단층 조사를 마쳐 체계적인 대비책을 세울 방침입니다.

지진 원인을 두고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세대 홍태경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지속되는 지각 변형의 영향을 지적했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정호 센터장은 땅속 유체가 단층 파괴를 촉진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어떤 원인이든 한반도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당분간은 유언비어에 휘둘리지 않고 공식 정보에 따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