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50년 만의 최대 위기…'손케' 이탈 후 11경기 무승 강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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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7일 오전 6:48

발행: 2026년 3월 6일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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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11경기 연속 무승(5연패)이라는 51년 만의 최악 성적으로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BBC 등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이적로 인한 공격력 공백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며, 실패한 이적 정책과 임시 감독 체제의 한계를 비판했다. 남은 9경기에서 팀을 구할 단기 해법으로 베테랑 해리 레드냅 감독 복귀론까지 제기되는 등 극단적인 위기 상황이다.

91년 만의 최악 기록에 직면하다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며 리그 5연패를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팀은 2026년 들어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채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1975년 이후 무려 51년 만의 최악의 성적입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점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가 고작 1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 강등이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겁니다.

임시 사령탑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부임 후 세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지만, 팬들과 매체의 비판은 거세기만 합니다. 변화 없는 스리백 전술과 선발 라인업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죠.

레전드 이탈이 가져온 공격력 공백

이런 극심한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단연 핵심 공격수들의 연쇄 이적입니다. 영국 BBC는 토트넘 몰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이적을 지목했는데요, 케인은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280골)였고, 손흥민도 173골을 기록한 구단의 레전드였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빈자리를 메꾸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3시즌 동안 팀 내 최다 득점자 3명을 모두 잃으면서 토트넘의 공격 라인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사비 시몬스와 무하마드 쿠두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남은 핵심들까지 줄부상으로 곤경을 겪고 있습니다. 과거 '손케 듀오'가 합작한 453골의 공격력을 상실한 토트넘은 골가뭄에 시달리며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죠.

남은 9경기, 과거로의 회귀가 해법일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감독 교체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투도르 감독을 경질하고 79세의 베테랑 감독 해리 레드냅을 다시 불러들일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레드냅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팀을 중위권에서 4위까지 끌어올린 경험이 있는 인물인데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락처를 구단 측에 알렸으며 필요하면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연히 이는 단기적인 '소방수' 역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선수 영입 실패와 장기적 비전 부재에 있다는 분석이죠. 토트넘은 남은 리그 9경기를 앞두고 침체된 선수단의 사기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그리고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피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시급히 찾아야 합니다. 50년 만에 찾아온 이 위기가 역사적 불명예로 기록될지, 아니면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지, 모든 축구 팬의 이목이 잔여 경기에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