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경찰 피의자 조사 첫 소환

경yKM
18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3:07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3:07

요약 생성중...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부당 개입 의혹으로 경찰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업무방해 및 배임 혐의로 정 전 회장을 불렀으며, 그는 부당 개입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협회 내부 의사결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 첫 피의자 조사, 부당 개입 의혹에 촉점

2026년 9월 2일,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부당 개입 의혹으로 경찰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업무방해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정 전 회장을 불렀는데요. 정 전 회장은 국회 청문회 직후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부당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이번 수사는 2024년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축구협회가 홍명보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위반했고, 정 전 회장이 지위를 남용해 개입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약 2년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다가 최근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이첩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월드컵 탈락 이후 급물살 탄 수사

수사가 급격히 활기를 띤 데는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변수가 작용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감독 선임을 두고 인사 실패라고 지적하면서 여론의 관심이 다시 쏠렸고, 경찰은 지난달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또한 지난 8월 6일에는 충남 천안 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죠.

당연히 이번 수사는 정 전 회장만을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 윤덕여 전 전력강화위원 등 당시 선임 절차에 관여한 협회 관계자들이 잇달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지난 감사에서 정 전 회장 등이 감독 선임에 권한 없이 개입했다고 판단한 뒤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연락한 적 없다"는 홍 전 감독, 쟁점은 어디에

정 전 회장은 조사에 앞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부당 개입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개입 근거에 대한 핵심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는데요. 반면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달 경찰 조사에서 정 전 회장과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수사의 핵심 쟁점은 정 전 회장이 직접 연락을 취했는지를 넘어, 협회 내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로 좁혀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전력강화위원회와 이사회 등 협회 기구의 업무를 방해했는지, 그리고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수사는 초기 단계이며, 추가적인 증거 확보를 거쳐야만 개입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