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된 조정식
2026년 5월 13일, 더불어민주당 6선 조정식 의원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조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사실상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확정지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낸 친명계 핵심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조 의원은 선출 직후 '6월 내 원구성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국정과제 입법을 100%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또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고, 개헌 특위를 구성해 내년 중 헌법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여야 대립 속 협치 과제
국회의장 후보 선출은 순조로웠지만, 향후 국회 운영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내란 청산'의 기회로 삼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공소취소 저지'를 선거 핵심 이슈로 내세우며 정면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의 보완수사권 문제도 쟁점인데요. 조 의원이 강조한 '예측 가능한 국회'를 만들려면 야당과의 상시적 협의 채널이 필수적입니다. 부의장 후보로는 민주당 남인순 의원(4선)과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4선)이 각각 선출돼, 이들이 조정식 의장과 함께 국회 운영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입법 속도전과 향후 일정
조 의원이 공언한 '입법 속도전'의 핵심은 각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그달 안에 법사위와 본회의를 모두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주요 개혁 법안들이 지지부진했던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에는 더 빠른 처리가 예상됩니다.
다만 일정도 관건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5월 20일 본회의에서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하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일정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조 의원의 당선이 확정되려면 여야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라 진통이 예상됩니다. 앞으로 국회가 협치를 통해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정쟁에 휩싸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