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개시, 룰라 4선이냐 보우소나루 부자 대통령이냐

뉴VY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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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11:36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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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투표가 25일 시작됐습니다.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가 오차범위 2%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4선이냐 부자 대통령이냐, 남미 우파 흐름의 분수령이 될 이번 선거는 이날 밤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오차범위 2%포인트, 초접전 속 개표 시작

25일 오전 8시 브라질 전국 약 50만 개 투표소에서 대선 결선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통산 4선에 도전하는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의 맞대결인데요. 다타폴랴와 콰에스트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후보가 2%포인트 앞섰지만, 이는 오차범위 ±2%포인트 안쪽에 들어가는 수치입니다. 1989년 직선제 도입 이후 1차 투표 승자가 결선에서 패한 사례가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브라질은 의무투표제를 시행합니다. 18세부터 70세까지 유권자는 반드시 투표해야 하고, 불응하면 벌금과 여권·신분증 발급 제한 같은 불이익이 따릅니다. 전체 유권자는 약 1억5870만 명에 이릅니다. 전자투표 방식이라 개표는 빠르게 진행되고, 이르면 이날 밤 차기 대통령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갈린 지지 기반, 갈린 공약

지지층 구도는 뚜렷하게 나뉩니다. 룰라 대통령은 북동부 농촌 지역과 저소득층, 가톨릭 신자 사이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반대로 보우소나루 후보는 대도시가 몰린 남동부와 중산층, 복음주의 신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죠. 1차 투표에서 현직 대통령을 꺾은 뒤 룰라 행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 공략한 것이 상승세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쟁점도 선명합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당선 즉시 부친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자이르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쿠데타 모의 등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룰라 대통령은 막판 지지층 결집을 끌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블루 타이드의 분수령

이번 결과는 남미 정치 지형을 가를 분수령으로 읽힙니다. 보우소나루 후보가 이기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페루에 이어 우파 정부가 들어선 국가 대열에 브라질이 합류합니다. 이른바 '블루 타이드' 확산에 힘이 실리는 셈입니다.

반대로 룰라 대통령이 승리하면 트럼프 이후 이어진 역내 우파 흐름에 제동이 걸립니다.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실제 투표율과 막판 지지층 결집이 최종 변수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