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무뢰배' 김병주, 나경원에 맹폭… '추·나 대전' 속 나경원의 정치 행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향해 '정치 무뢰배'라 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나 의원이 경기도지사 불출마를 선언하며 '추나대전'을 언급한 것을 두고 벌어진 설전은, 나 의원의 과거 국회 관련 행적과 현 정권 옹호 등을 거론하며 정치권의 날 선 공방으로 번졌다. 이번 설전은 단순한 비판을 넘어, 각 당의 정치적 역학 관계와 함께 인물 간의 대립 구도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선 탈락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당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장동혁 신임 대표 체제 하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직을 맡으며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법사위에서 추미애 위원장과 뚜렷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추·나 대전'으로 불리는 격돌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나 의원은 '나다르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나경원 의원의 '추나대전' 언급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희화화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 의원이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를 언급하기 전에, 과거 국회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았던 죄를 먼저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며 도덕적 자격 논란을 제기한 것이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나경원 의원을 '정치 무뢰배'로 규정하며, 마치 빠루로 휜 못을 뽑아내듯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정치적 퇴출을 요구하는 수준의 강경한 발언이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나 의원이 서울이나 경기도가 아닌 교도소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하며, 국회 유린과 윤석열 대통령 옹호 등의 죄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당 재건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동지라는 점에서 장동혁 대표와는 궤를 같이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사실이 알려지며 민주당으로부터 내란 동조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고,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에 대한 발언으로 '혐중' 논란에 휩싸이는 등 일부 극단적인 주장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권위주의적인 이미지 역시 나 의원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법사위 활동 중 초선 의원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던 만큼, 향후 활동에서 이러한 이미지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가 주목된다. 나경원 의원의 재기를 둘러싼 정치적 행보와 그에 대한 비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