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기술 수출 '쾌거'
2025년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술 수출과 국산 신약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GC녹십자의 탄저백신 ‘배리트락스’, 메디톡스의 지방분해주사제 ‘뉴비쥬’,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등 세 가지 신약이 허가를 받으며 기술 스펙트럼을 확장했습니다. 비만치료제 열풍을 타고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도 이어졌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사 인력을 확충하고 AI를 도입하는 등 허가 프로세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임상 자금난과 규제 불확실성
그러나 이 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임상 단계 자금난과 규제 불확실성, 글로벌 경쟁 압박이 짙은 그림자로 드리워져 있습니다. 인보사 사태에서 드러났듯 규제 당국이 과학적 판단보다 여론에 휘둘리는 모습은 연구자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은 고환율과 투자비용 증가, 현지 생산 압박이라는 삼중고를 안겨주고 있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임상 자금입니다.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조차 수백억 원에 달하는 임상 비용을 조달하지 못해 연구를 중단하거나 매각을 모색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전문가들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를 통한 대기업 자본 유입, 기술 가치 기반 M&A 활성화, 임상 완주를 지원하는 ‘브릿지 자본’ 도입 등을 해법으로 제시합니다. 규제 개선과 자본 선순환 구조 구축,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열쇠입니다. 아울러 AI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