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작 기소 특검' 법안을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의 특검법 주장을 '개딸픽'이라며 비난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피해자로 보는 시각을 강력 범죄자와 비교했습니다.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공방
추미애 후보는 최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특검법'을 통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이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쌍방울 회장이 검찰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는 사례를 언급하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에 맞서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억울한 피해자라면 엔번방 조주빈이나 마약왕 박왕열도 억울하다 할 판"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장 대표는 특검법 자체가 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위한 입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가 경기도지사가 되면 도민의 돈으로 좌파 단체를 후원하고, 개딸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죠. 추미애 후보와 서영교 의원을 '새엄마'라 부르며 좌파에 돈을 바친다는 주장도 곁들였습니다.
'억울한 피해자' 논리의 확장
장 대표가 언급한 조주빈은 대법원에서 징역 42년을 확정받은 데 이어 강제추행과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추가 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런 흉악범죄자와 이재명 대표를 같은 선상에 놓는 발언은 상당히 파격적인데요. 사실 장 대표의 논리는 민주당의 '조작 기소' 프레임을 뒤집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조작 기소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면서, 오히려 강력 범죄자들이 억울하다고 호소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우려스럽다는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선대위에 '공소 취소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했습니다. 특검법이 통과되면 공소가 취소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비슷한 상황에서 선거전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선거를 앞둔 굳히기 전략
장동혁 대표의 발언은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나왔습니다. 강력한 메시지로 보수층 결집을 노리면서 동시에 민주당의 '조작 특검' 이슈를 봉쇄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이 치열한 만큼, 이번 발언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민주당은 '표적 수사'와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어, 당분간 양측의 공방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