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당원 중심'으로 내걸었습니다
8월 2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는 남은 임기 1년을 '새출발'로 삼겠다며 '국민의힘 2.0, 4대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요. 당원주권, 민생정당, 소통정당, 가치정당을 내걸고 특히 당협위원장과 시도당 위원장을 당원이 직접 선출하는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당원주권 2.0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인데, 이는 100만 책임당원을 기반으로 한 지지층 결집 의지로 풀이됩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을 '주권 수탈의 시간'으로 규정하고, 부동산 문제와 연임 개헌 저지 등 6개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강력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2028년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해 정권 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당협위원장 재선출은 당내 반발과 정기국회 일정을 고려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중심" vs "당원 중심" 설전
당원 중심 개혁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이날도 격화되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한다고 지적하자, 안철수 의원은 당원이 대표를 만들었다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이에 친한동훈계는 재반박하며 '당심'과 '민심'을 둘러싼 설전이 이어졌는데요. 사실 이 갈등은 장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이 '사당화'로 치닣고 있다는 비판과 맞닿아 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운영 방식을 사당화라고 비판했으며, 이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는 데 실패한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비당권 모임의 이성권 의원은 지난 1년의 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용퇴를 촉구했고, 조은희 의원은 '당원 전능주의'를 흉내낸 함량 미달의 구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9월 중 간담회를 제안하며 공천 방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2년 차 리더십의 시험대
장 대표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사퇴하지 않고 강성 당원 지지를 바탕으로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그는 싸울 수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보수 진영의 맏형으로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확장성보다 내홍 해결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더 큰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의 1년을 극우 선동과 윤어게인, 숙청 정치로 규정하며 보수 야당으로서의 실종을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여당과 야당, 그리고 당내 비주류 모두 장 대표의 리더십에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2028년 총선 승리 청사진은 나왔지만, 당내 화합과 중도 확장이 먼저라는 점은 2년 차에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