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밀어온 무더위, 주말까지 이어집니다
2026년 8월 24일과 25일, 전국적으로 극심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3도에 육박했고, 창원은 37도까지 치솟았는데요. 동해안과 남부 곳곳에서도 36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폭염은 태풍의 영향으로 더욱 심해지고 있어 주목됩니다.
제18호 태풍 사우델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 남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지는 않지만, 태풍 주변의 기류 변화로 인해 덥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요. 태풍이 가까이 왔음에도 오히려 폭염을 키우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습도까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도 36도 육박…열대야 속출
대구와 경북 지역 역시 맑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5일 아침 대구는 25.6도, 포항은 27.3도, 구미는 23.5도를 기록했고, 낮 동안 최고 32도에서 3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산, 구미, 고령, 상주, 포항 등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문제는 낮 더위뿐만이 아닙니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열대야로 인해 밤에 체온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이러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냉방기기를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전력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폭염 지속…건강 관리 유의 필요
기상청은 현재의 기압 배치와 태풍 사우델의 간접 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중국 남부에 상륙할 때까지 한반도 주변으로 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큰데요. 이로 인해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 수준의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까지 늦더위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기상당국은 폭염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냉방기기 사용 시 화재와 냉방병 예방에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