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7%를 기록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한국갤럽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온 결과인데요, 부정 평가는 22%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취임 후 최고치와 동률이며,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8%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국민의힘은 18%로 최저치를 기록하며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30%p까지 벌어지는 이례적인 정치 지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지율 상승의 배경과 요인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8%로 꼽혔습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평가가 12%, '직무능력·유능함'이 10%를 차지했습니다. 소통과 외교 분야에서 각각 7%의 지지 이유가 나온 점도 눈에 띕니다. 반면, 부정 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고환율'을 20%로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고, '과도한 복지'와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려도 각각 10%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지율 상승이 단순한 호감이 아니라 정책 성과에 대한 평가와 지속적인 경제적 불안감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상황을 반영한다고 해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정치 지형의 큰 변화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정당 지지율의 급격한 변화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48%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p 상승한 것이며, 국민의힘의 18%는 1~2%p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로 인해 여야 간 격차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인 30%p까지 벌어졌습니다. 지지층을 분석해보면 진보층의 77%가 민주당을 지지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6%에 그쳤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53%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10%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구도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에서도 이어져,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6%)이 '야당 후보'(2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조사에 담긴 다른 정책 이슈
이번 여론조사는 지지율 외에도 몇 가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의견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차량 5부제를 민간 영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4%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반대 의견은 28%였는데요, 특히 20대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뉘었습니다. 또한, 중동 지역 정세로 인한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60%에 달해 경제적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확인시켜줍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