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진화'의 역풍…15년 만의 대개편, 민심 잡기 비상

노네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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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9일 오후 3:03

발행: 2025년 9월 28일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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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으나, 친구 탭 개편과 숏폼 기능 도입 등으로 사용자 불만이 폭주하며 앱 평점 급락, 시총 3.5조 증발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연예인까지 비판에 가세한 가운데, 카카오는 개선안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광고 계약 문제 등 롤백의 어려움 속에서, 진정성 있는 개선으로 민심을 되돌리는 것이 과제입니다.

15년 만의 변화, 혹평 쏟아진 카카오톡 업데이트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지만,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 도입과 UI/UX 변경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앱 평점이 급락하고 시가총액이 3조 5천억 원 넘게 증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친구 탭의 대대적인 개편과 숏폼(Short-form) 콘텐츠 도입 등이 핵심적인 비판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카카오의 야심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메신저 기능을 넘어 카카오톡을 쇼츠 및 SNS 기능이 결합된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카카오의 야심이 담긴 시도입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톡은 기존의 익숙한 UI/UX를 벗어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으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사용자들은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약화되고 불필요한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친구 탭 개편, '개인정보 노출' 우려와 '사용 불편'

가장 큰 비판을 받은 부분은 친구 탭 개편입니다. 기존의 목록 형태에서 벗어나 인스타그램 피드와 유사한 타임라인 형태로 변경되면서, 업무 관계자나 지인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이 예기치 않게 노출되는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또한, 게시물을 확인하기 위해 화면을 스크롤해야 하는 방식은 기존의 편리함을 해치고 사용자 피로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입니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게시물 노출 방식을 수정하는 등 일부 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숏폼 도입, '광고'와 '미성년자 보호' 논란

함께 추가된 숏폼 기능 역시 사용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오픈채팅 접근성이 낮아지고, 피드 중간에 광고가 포함되면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노출될 가능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카카오는 법정대리인 인증을 통한 숏폼 기능 제한 조치를 도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숏폼 콘텐츠 자체가 메신저 앱에 필수적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연예인까지 공감한 '혹평'…평점 2점대로 추락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은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로부터도 쏟아졌습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는 업데이트를 되돌릴 수 없는 점과 불필요한 기능 추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고, 가수 이영지와 배우 남보라 역시 불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처럼 각계각층의 비판이 이어지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1점 리뷰가 폭주했고, 카카오톡 앱의 평균 평점은 2점대로 추락했습니다. UX 그룹 PXD의 분석 결과, 업데이트 품질 불만족이 42%에 달했으며 SNS 기능 추가 반대 의견도 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업데이트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실패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롤백' 어려운 속 사정…개선 약속, '진정성'에 달렸다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가 기존 버전으로 완전히 '롤백'(기능 복구)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구 탭 개편과 맞물려 추가된 광고 계약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직원들의 사기 저하 등 어려움도 알려진 가운데, 카카오가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다시 한번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가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