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중에도 교전 지속... 이스라엘-헤즈볼라 평화 협상은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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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5월 10일 오전 2:00

발행: 2026년 5월 10일 오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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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이 사실상 무력화됐습니다. 9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18명이 사망했고, 헤즈볼라는 드론과 미사일로 보복했습니다. 미국 중재로 3차 평화 협상이 예정됐으나, 이스라엘의 공세와 헤즈볼라 무장 해제 문제로 협상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휴전의 허구성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중재로 지난달 18일 열흘간 휴전에 돌입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3주 연장했지만 교전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9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역에서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해 최소 18명이 숨졌는데,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전해집니다.

헤즈볼라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을 이스라엘 영공으로 침투시켜 이스라엘 군인 3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중 1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집권여당 성향의 매체들은 이번 공습이 휴전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교전 확대와 피해

베이루트까지 공격 범위가 확대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흘 전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10층짜리 건물을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부대 사령관을 살해했습니다. 이에 헤즈볼라가 보복에 나서 레바논 남부를 대대적으로 공습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후 이스라엘 북부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이 마을을 초토화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대부분의 발사체가 이스라엘군 진지에서 발생했다고 밝히며 평화유지군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의 공세가 휴전 협상의 핵심 의제인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강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합니다.

외교적 노력과 전망

미국은 오는 14~15일 워싱턴DC에서 3차 평화 협상을 추진 중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인 모두를 희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미국이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3차 협상에서 헤즈볼라 무장 해제가 핵심 의제로 오를 예정인데, 이는 헤즈볼라 측의 반발을 불러올 게 분명합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역내 모든 전선에서 종전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의 공세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에 암초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지상군 철수 등 실질적 조치 없이 협상만으로 평화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