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통영 극한호우 피해 속출…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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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9일 오후 8:49

발행: 2026년 8월 19일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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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을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거제와 통영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 450여 채와 차량 1,700여 대가 침수되고 학교 53곳이 물에 잠겼으며, 가스와 전기 단절로 주민들의 귀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 의원들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있고, 교육부 장관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방대한 피해 규모 탓에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멈춰버린 거제·통영

8월 중순,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가 지역 전체를 멈춰 세웠습니다. 특히 거제와 통영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가 잇따르면서 주택 450여 채와 건물 수십 동이 파손되었고, 차량 1,700여 대가 침수되어 손해액만 145억 원에 달했습니다. 가스와 전기 공급이 끊긴 채 복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도 생활이 불가능한 막막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관광지에도 큰 타격이 이어졌는데요. 아이돌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의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평년 대비 두 배인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거제도는 이번 극한 호우로 덕포와 구조라 해수욕장 백사장이 유실되고 물놀이 시설이 떠내려갔습니다. 이로 인해 일주일간 약 20만 명의 발길이 끊겼고, 지역 상인들은 복구 작업에 매달리며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상가까지 잠긴 일상

이번 폭우는 일상의 거의 모든 영역을 뒤흔들었습니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거제 45곳, 통영 8곳 등 총 53곳의 학교 시설이 침수되었는데요. 외포초등학교와 장평초등학교를 비롯해 본관동, 급식소, 운동장이 물에 잠겼고, 일부 학교는 모든 건물 1층이 침수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활동과 돌봄교실 운영까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육부 차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금융과 상업 시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BNK경남은행 지점 인근을 포함한 다수 상가가 피해를 입었고, 통영 전통시장과 공동주택 침수는 소상공인의 생계 기반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관군이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방대한 피해 규모와 막대한 복구 비용 앞에 지방자치단체만의 대응에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한 이유

엄청난 피해 속에서 지역 사회는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23명 전원은 거제와 통영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들은 극한호우가 더 이상 이례적 현상이 아닌 상시적 재난이 된 만큼,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국가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남도 역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입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8월 20일 피해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기상 악화 가능성까지 고려할 때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와 함께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