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위기, 트럼프의 최후통첩과 이란의 맞대응

연K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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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6일 오전 7:46

발행: 2026년 4월 5일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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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 시한을 7일로 연장하며 불이행 시 발전소 등 기반시설 파괴를 경고했다. 이란은 오만과 회담을 통해 선별적 통항 방안을 논의하며 맞대응하고, 국제사회는 전쟁범죄 논란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제기하며緊張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최후통첩 하루 연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후통첩 시한을 4월 6일에서 7일 오후 8시(현지시간)로 하루 연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에 협상 타결의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동시에 불이행 시 이란 전역의 발전소와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압박은 미군이 이란에서 격추된 F-15E 전투기 조종사들을 구조한 직후 이루어져 더욱 강경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일까지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발언이 실제 협상 진전보다는 시장과 여론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걸프 동맹국들을 상대로 반격을 가했는데,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석유화학 플랜트에 드론 공격을 가해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등 갈등이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의 전략적 대응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단순히 맞서기보다는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전략적 카드를 활용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란과 오만은 5일 외교부 차관급 회담을 열어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국적과 운송 화물을 고려한 선별적 통항 허용 방침을 내놓으며 사실상의 통제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전쟁 이전의 규칙이 더는 유효하지 않으며, 적대국에 대해서는 항행 제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이라크를 '형제 국가'로 지칭하며 그들의 선박과 이란행 생필품 운반선에 대해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해 우방국과의 관계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별적 개방 조치가 실제로 해운 회사들에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파장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타격 발언은 국제사회에서 강한 비판과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민간 시설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측은 도로망과 발전소가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유엔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 미국의 행위가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의 핵심 동맥입니다. 전쟁 발발 이후 통과 선박 수가 하루 최대 140척에서 크게 감소했고, 중동 원유 수출량도 1,500만 배럴에서 최대 500만 배럴로 떨어지며 국제 유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선박들이 해협 내에 여전히 갇혀 있는 상황에서, 외교부는 관련국들과의 소통을 통해 선박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무역 질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