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AI 이견 속 8개 분야 합의와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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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전 4:16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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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4일 백악관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인공지능을 논의하며 속도와 통제라는 다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만찬에는 미국 기술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중국 기업인은 없었고, 양국은 관세 인하와 마약 단속, 인적 교류 등 8개 분야 합의를 내놨습니다. 다만 관세와 기술 통제, 대만 문제는 남은 과제로 꼽힙니다.

AI를 보는 두 시선

2026년 9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공지능을 핵심 의제로 다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 소셜미디어에 인공지능은 현재 그대로 두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가속론을 강조했고, 과도한 규제가 중국에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술 격차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드러난 대목입니다.

시 주석은 반대로 인간이 인공지능을 통제하고 위험과 이익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공지능이 인류 진보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중국과 미국 모두 인공지능 강국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같은 의제를 놓고도 한쪽은 속도, 다른 쪽은 통제를 앞세운 셈입니다.

만찬 명단의 온도차

백악관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반면 중국 기업인은 한 명도 초청되지 않았고, 차이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허리펑 부총리 등 고위 관료들이 자리했습니다. 정상회담 당일 젠슨 황과 팀 쿡이 양국 정상과 메인 테이블에 함께 앉은 장면은 미국 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8개 합의와 남은 숙제

회담에서는 8개 분야 합의도 나왔습니다. 중국 매체는 존중, 공정, 대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을 핵심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와 통상 분야에서는 3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인하에 합의했고, 마약 단속과 법 집행기관 협력도 포함됐습니다.

인적 교류에서는 중국이 향후 5년간 미국 청년 10만 명을 초청하기로 했고, 자이언트판다 핑핑과 푸솽이 애틀랜타 동물원에 도착한 일도 상징적 성과로 소개됐습니다. 양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이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전후 국제질서를 함께 유지하자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와 기술 통제, 대만 문제 등 핵심 현안은 여전히 남은 과제입니다.

중국 매체는 이번 합의가 5월 베이징 정상회담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서도 약속을 행동으로 옮기는지가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와 12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서로 지지하기로 한 만큼, 후속 이행이 실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