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부상과 극적 역전승
LG 트윈스가 최근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한편에서는 핵심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아쉬운 소식이 있었고, 다른 한편에서는 2루수 웰스의 극적인 역전 적시타로 kt wiz를 꺾는 감격적인 승리가 있었죠. 이 두 사건은 팀이 맞닥뜨린 위기와 그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치리노스의 공백은 선발 로테이션에 적신호를 켰지만, 웰스의 맹활약은 타선의 든든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치리노스 공백, 3주면 돌아온다
요니 치리노스의 부상은 갑작스러운 것처럼 보이지만, 구단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전 팔꿈치 주사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30경기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팀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올해 다시 팔꿈치 문제가 재발했고, 주사 치료 후 약 3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LG 차명석 단장은 3주 뒤 불펜 피칭을 시작해 5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당초 6주 공백을 상정해 대체 외인 투수 수소문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3주 진단을 받은 만큼 당장의 대체 선수 영입 검토는 보류한 상태입니다. 당분간 그의 자리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 투수가 메울 예정입니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웰스의 일침, 팀을 구한 역전포
치리노스 부상 소식이 팀에 먹구름을 드리울 때쯤, 수원에서 다른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28일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LG는 9회 초까지 5-6으로 뒤지고 있었죠. 2사 1루의 절체절명의 순간, 타석에 선 웰스가 kt 투수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 한 방으로 스코어는 7-6이 되었고, 팀은 극적인 2연승을 챙겼습니다. 웰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는데,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WBC 대표팀에도 합류한 그는 팀 타선의 부동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의 존재는 치리노스 공백으로 인한 투수진 부담을 타선이 어떻게 상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구단은 치리노스가 복귀한 후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며 대체 외인 영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선수 한 명의 부상이 팀 운영에 미치는 파장과, 다른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팀을 지켜내는 모습이 야구의 묘미이자 프로팀의 리소스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일주일이었습니다.